Paul's Life/사랑, 엄마에게

엄마와의 삶 11일차_20200528

배우 Paul 2020. 5. 28. 21:49

누구에게나 안좋은 기억이 있다

안좋은 기억,, 싫어하는 사람,, 기억하기 싫어도 저절로,, 

사람이 싫으면 그보다 큰 고통이 없다,, 

회사에서, 집에서, 그리고 내가 속할 수 밖에 없는 공간에 싫어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그 공간을 떠나고 싶다

그 공간에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는 누군가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속이로 수백번도 죽이거나 떠나고 싶다

내게 그런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난 회사에 오래 다니지 못했다,, 

 

엄마에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이 있나보다,, 

언제 어디서 그러한 기억이 만들어졌는지,, 

정말 있었던 일이었는지,, 아니면 만들어진 기억인지,, 

엄마의 그 기억은 엄마에게 참 큰 고통이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해서 생각이 안나는 것도 아니고,, 

주변의 누군가가 말씀을 드려도 이해되는 상태도 아니다,, 

안아주고 싶고, 이해 시켜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될 수가 없다,, 

 

몇일전 엄마의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다,, 

내 욕심, 나의 편안함 때문이다,, 

 

다시 다짐한다,, 

 

사랑하는 엄마의 그대로를 사랑하자

사랑하는 엄마의 지금 그대로를 사랑하자

사랑하는 엄마의 내일도 사랑한다

 

주무시는 동안, 그리도 항상의 내일도 고통의 기억이 아주 조금씩만 떠오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