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사랑, 엄마에게

엄마와의 삶 95일차_20200820

배우 Paul 2020. 8. 20. 22:08

엄마의 치매증상은 전혀 좋아지시지 않는다,, 

아주 조금씩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내시고 자주 조금씩 더 일찍 잊으신다,, 

참 다행인 것은 집 밖에 나가시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줄은 듯 하고 온화한 미소와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다,, 

 

어떤 때에는 식사를 많이 하시고 어떤 떄에는 식사를 조금 하신다,, 

 

엄마의 하루는 ?

아침에 일어나시고,, 나에게 오시고,, 아침을 드시고,, 오전 말씀을 보시며 이것저것 드시고,, 점심을 드시고,, 말씀을 보시다가 창밖을 보시고,, 무언가를 하시고,, 저녁을 드시고,, 함께 티비를 보고,, 주무신다,, 

일과중에 엄마에게 가장 특별한 것은 무엇일까?

 

나의 하루는 ?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혹은 나만의 시간을 갖고, 점심을 먹고, 다시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혹은 나만의 시간을 갖고, 저녁을 먹고 엄마와 티비를 보거나 야구를 보고 잠이 든다,, 

일과중에 가장 특별한 것은 무엇일까?

 

엄마와 있는 시간이다,, 

 

큰 매출이 일어나고, 내가 응원하는 야구 팀이 이겨도, 그리고,, 그 어떤 개인의 욕구를 채워도,, 편안한 뿐

가장 특별한 시간은 엄마와의 시간이었다,, 

 

익숙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었다,, 

 

하루중 유일하게 미소를 짓고 평안하고 볼을 부빌수 있는 시간은 엄마와의 시간 뿐이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언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