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사랑, 엄마에게

엄마와의 삶 106일차_20200831

배우 Paul 2020. 8. 31. 21:16

8월의 마지막 날이다,, 매출도 떨어지고 엄마도 더 좋아지지 않는다,, 

많이 드시고, 건강은 좋아지신 듯 하지만,, 치매증상은 조금씩 조금씩 더해 간다,, 

편안히 주무시지 못하고 자주 깨시고 이곳 저곳 다니시며 자주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자주 움직이신다,, 자주 잊어 그러신 듯 하다,, 

뭔가 불안해 하시는 듯 하며 그래서 자주 움직이시고 이해할 수 없는 질문들을 하신다,, 

 

엄마의 시간,, 

나의 시간,, 

 

의미,,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이다,, 

 

엄마의 시간의 의미,, 

또 나의 시간의 의미,,, 

 

분명히 다르다,, 엄마는 엄마만의 분명한 시간의 의미가 있을 것이고, 나 또한 나만의 시간의 의미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당장 이거다! 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육신이 다하고 난 뒤 지난 시간, 지금의 시간, 남은 시간의 의미는 낱낱히 밝혀질 것이다,, 

 

그래서 소홀할 수 없다,, 

그러나 소홀해 질 때가 많다,, 

 

젠장,, 

 

요즘은 아주 자주 심한 욕을 소리지르고 싶다,,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욥기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