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사랑, 엄마에게
엄마와의 삶 163일차_20201025
배우 Paul
2020. 10. 25. 19:02
엄마,,
정확히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힘들어요,,
엄마를 사랑하는데,,
힘들어요,,
특별히 무엇인가를 해야 되겠다는 목적도 없는데 힘들어요,,
불쑥불쑥 다가와 하시는 말씀이 어떤때는 귀엽고 어떤때는 짜증이 나고 뭔가에 집중이 된다 싶으면 자꾸 흐트러지고,,
어떤때는 엄마의 모습자체가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요,,
어떤때는 너무 사랑스러운데,,
근데,, 힘들어요,,
교만했던건가요?
현실이,,
돈이 없는 것도,,
시간이 없는 것도,,
마음이 없는 것도,,
사랑이 없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힘이 드는지요,,
내 육신의 욕심때문이죠?
형들 누나들이 미울 때도 있어요,,
마치 내게 엄마를 맡기고 본인들은 편안한 나날을 보내는 것 같은 어리석은 생각도 해요,,
이성인지 감성인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 아픈데,,,
자꾸만 이기적이 되고 있어요,,
생각이 편안해 지고 싶어요,,
엄마생각이 아닌,, 다른생각으로 편안해 지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편안해 지는지 확신도 없어요,,
엄마,,
요즘 매일 엄마를 밀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