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사랑, 엄마에게

엄마와의 삶 177일차_20201109

배우 Paul 2020. 11. 9. 06:34

시간 참 빠르다,, 

 

가족회의 마치고 결론이 났다,, 

 

11월 14일까지 큰누나와 작은누나가 엄마를 번갈아 모시고 이후 작은형이 모시기로했다,, 

요양급여 신청이 확정이 되고 그때가서 요양원에 모실지 결정 하기로 했다,, 

작은형수께서 휴직을 하시기로 했기 때문에 이 결정이 가능했다,, 

작은형과 작은형수께서 많은 생각을 하고 큰 결단을 하신 것이 느껴졌다,, 

 

엄마가 없는 아침,, 여유롭다,, 

잠은 잘 주무셨는지,,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의 스트레스는 생기지 않았는지,,

뭐 식사는 걱정할 일이 없다,, 

큰누나, 큰매형 모두 엄마를 사랑하고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엄마가 없는 지금 ,,, 

엄마가 있다면,, 난 어두운 얼굴로 다른 일 보다는 엄마의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밥은 있는지,, 반찬은 뭘 내놓을지,, 국은 없어도 되는지 엄마의 상태는 어떤지,, 살피며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다,, 

사실,, 

그리 분주하지 않아도 됬는데 엄마에게 할 일을 서둘러 마무리 하고 사무실에 빨리 가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의 나의 얼굴은 차가웠을 것이다,, 

나의 평소 스타일로 보면,, 마음으로 움직이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지 못했던 것 같다,, 

가끔 엄마의 모습이 따뜻함, 귀여움, 감사함, 사랑함을 느끼곤 했지만,, 엄마의 모습에 비친 나의 태도와 모습을 그리 봐줄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 

원한바로 되었으니 다시 어떤 시간이 올때까지는 모든 일에 성실해 보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