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형과 작은형수가 왔다,,
뭔가를 잔뜩 가져왔는데,, 그릇들이었다,,
작은형이 이사를 하고 조카들이 따로 살게 되면서 기존에 있던 그릇들이었다,,
보자마자 짜증이 났다,,
충분히 사용할만한 그릇들이 있는데,,
형수는 눈치를 보며 쓸만한 그릇과 버릴 그릇들을 정리했다,,
그나물에 그밥,,
나 또한 그나물에 그밥이다,, 별것도 아닌일에 짜증이 올라오고 본인은 그렇지 않은듯 티를 내며 사는 듯 하다,,
오전부터 엄마는 왜 사람들을 미워하냐고 말하면서 나 또한 사람들을 미워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그나물에 그밥,,
엄마는 맛있게 점심을 드신다,, 기분이 좋으신 건지 내 눈치를 보시는 건지 맛있게 드시고 저녁시간이 되어 조심히 저녁밥을 먹자고 말씀하신다,,
나는 두유와 빵을 조금 드리고 점심에 많이 먹었으니 내일 아침에 밥을 먹자 말씀드린다,,
정말 엄마를 위한 것인지,, 내가 귀찮아서 인지,,
그나물에 그밥,,
스트레이트를 보며 이상직이 쓰레기라 생각한다,,
나도 회사를 운영하다 잘 안되어 다른 편법을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
그나물에 그밥이다,,
깊게 생각하고 한번더 생각할수록 그나물에 그밥이다,,
시간속에서 삶이 모두 그나물에 그밥이다,,
겸손하고 거룩하면 좋겠다,,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이미 있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전도서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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