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 290

엄마가 돌아가신 후 209일

엄마,,요즘 폭삭속았수다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자꾸 엄마생각이 나며 눈물을 흘려요,, 하나님 곁에서 미소지으며 평안하시죠?저 보시며 흐뭇해 하시기도 하고 안타까워 하시기도 하죠?엄마, 배우가 되기를 결심했어요. 광고도 촬영했고, 오디션도 보고(합격하지 못했어요,, ㅠㅠ), 대형 영화에 이미지 케스팅도 됐어요.다 알고 계시죠?배우가 되기로 결정한 건, 사랑하는 엄마를 시간속에서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게 되서에요.사랑하는 존재를 더이상 시간속에서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다는 현실을 알게 되면서 힘들고, 슬프고,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랑의 대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배우.배우를 지금 준비하면서 재밌고, 흐뭇하고, 기대되고, 사랑을 느껴요. 시간의 끝까지 계속 사랑한다 장담할 수 없지만 지..

20250317 07시

2024년 07월 22일 태양기획 이라는 회사를 통해 첫 보조출연을 갔었다.tvn 감사합니다주주총회 장면을 촬영.신하균, 진구, 정문성,,,처음으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현장의 감독 및 스텝들의 행동과 분위기를 경험했다.2015년 7월 첫 시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에 성공했을때의 느낌, 첫 마라톤을 완주하고 박근혜가 탄핵 된 그 느낌보다 더한 설명할 수 없는 현장의 느낌을 경험하고 그후로 계속 보조출연을 갔다.고맙게도 수월하게 보조출연을 할 수 있었으며 현장의 기분좋은 느낌을 계속 경험할 수 있었다.현재 배우로의 길을 결정하게 할 수 있었던 보조출연은 환상적인 첫 경험이었다. 본 영상은 11월에 촬영했던 언더커버하이스쿨 병문인의 밤 장면이다.카메라의 포커스가 약 3초동안 내가 중심이 되었다.같이..

20250313 09시

바이럴 광고 촬영을 하고 정장 상의를 놓고 왔다.뭐가 그리 바쁘고 분주하다고 이런 실수를,, 하나도 바쁘지 않다. 비록 바이럴 광고지만 적극적으로 잘하고 싶었다, 나의 표정과 말로 제품의 장점이 부각 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관심과 구매충동을 느낄 수 있게.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촬영을 마치고 배고팠다. 집중했나? 살짝 피곤할 정도로 집중했나보다. 조각독님께 전화가 왔다. 크랭크인 확정.이미지 단역 촬영일정도 확정.3월 21일 크랭크인.4월 19, 22일 총 2회차 촬영.관찰하자! 역할의 직업군의 태도, 모습, 모든 것을 관찰하고 나와 동기화 하자.기억에 남는 이미지가 되자.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중 생각을 한다.'배우를 하겠다 결정한뒤, 나의 모든 일상은 연기를 위한 일상이구나,, ' 최근의 나의..

20250308 19시

내란 우두머리가 구속되었다가 오늘 풀려났다. 산수를 못해서,, 그러나 다시 법원의 판단을 두번이나 더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검찰이 풀어줬다.  배우를 하겠다 맘 먹고 배운 것은 케릭터의 대사를 연기하기 위해 그 케릭터에 동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사의 이유를 생각하며 케릭터와 일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다.  나는 내란 우두머리와 동감할 수 없고.내란 우두머리를 지지하는 사람과 동감할 수 없다.  시간속의 삶의 모든 것들이 불완전하다. 인정하고 알고 있지만 왜 이리 화가나는지,,  나도 불완전 하기 때문이다.

20250304 07시

2025년이 시작되기전 선한영향력을 주는 배우가 되기 위해 계획했던 한가지 성경필사. 매일 하다보니 오늘 마태복음 끝.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매일 했다는 것의 뿌듯함.습관을 만들기 위한 66일의 법칙 끝! 10,000시간의 법칙을 향해 꾸준히 가기.오늘은 프로필 투어하기! ^^하루를 계획하고 마무리하고 뒤를 돌아봤을때 웃을수 있도록! ^____^

20250304 본의 아니게 03시

2024년 07월 22일 어머님이 하나님 곁으로 가시기 한 달 전.정보 습득 차원에서 보조출연을 가게 된 그날."감사합니다" 드라마의 첫 출연.많은 사람들.주렁주렁 뭔가를 벨트에 달고 분주히 움직이는 스텝들.뭔가에 몰입하려는 배우의 많은 표정.신하균.슛 들어가기 전의 진지함. 헐,, 1분도 안되는 하나의 테이크. 그 많은 사람과 장비들은 하나의 테이크를 위해 그렇게 몰입하고 진지했다. 그리고 엄청난 집중력!,,, 처음 느껴보는 감동? 현장의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은 당시의 내게 하나의 길을 펼쳤다. 이후, 비교적 많은 드라마 영화에 보조출연을 갔다. 첫 느낌은 여전했고 난 조금더 알고 싶었고 느끼고 싶어졌다. 엄청난 무게를 지지할 수 있는 하나의 기둥이 되고 싶어졌다. 42.1915km를 다시 달리고 싶어..

요양원 1287일차

3일 사이에 요양원으로 부터 연락이 온다.엄마의 육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에이전시에 프로필을 남기러 가는 중 작은형에게 연락이 왔다. 요양원 원장으로 부터 엄마가 맥박수치가 높아 가족들이 와야 할 것 같다고,, 프로필을 남기로 집으로 가서 차를 가져가려 했다. 집에 도착할 때 쯤 큰형에게 톡이 왔다. 오지 말라고,, 맥박, 산소 정상 수준으로 돌아 왔으니 오지 말라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지금 큰형에게 톡이 왔다. 간호사와의 통화,, 맥박 수치도 높고 산소 포화도도 낮고,, 170 / 70~80 이제 엄마를 보내드려야 할 때가 왔다. 매일 아침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엄마의 육신, 영혼 모두 평안하게 데려가 달라고,, 하나님의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 달라고,, 그렇게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