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흘러간 오월
내일이 오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5월 18일 엄마와의 삶을 다시 시작한 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린 듯 하다,,
이제 익숙해 지는 건가,,
오전부터 업무가 있어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선다,,
시계를 채워드리고 작은형이 오후 1시에 오니 나가시지 말고 세수하시고 양치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계시라고 당부 드린다.
업무를 보고 집에 들어오니 주무신다,,
편안하신 것이다,, 아니면 피곤하신 것인가,,
짧게 주무시는 어머니의 습관처럼 금새 일어나신다,,
한바탕 재롱을 보여 드리고 나니 말씀하신다
과자가 먹고 싶다고,,
선입견인지,, 불안인지,, 과자보다는 과일이 좋겠다 싶어 수박과 포도를 작은형과 함께 먹는다,,
엄마와의 삶이 조금씩 익숙해진다,,
엄마의 시간에 패턴,,
갖고 계신 소중한 것들을 천천히 확인 하시며 보자기, 또는 가방에,,
어린시절의 나와 작은형 찾기,,
누군가가 소중한 본인의 옷을 마음에 들지 않게 만졌다는 말씀,,
무릎아프다, 허리아프다,,,
힘이 없어서 씻기 힘들다,,
투덜대시고, 가끔은 짜증도 내시지만 결국 본인 스스로 다 하신다,,
특히 깔끔한 부분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다,,
아직 어머니는 막내아들에게 어머니이고 싶으신 것이다.
시간 속에서 끝까지 당신은 나의 어머니 십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3가지의 약을 드셨는데,, 두가지는 다 드시고 이제 혈압약과 치매약만 남았다,,
혈압약은 아침에,,
치매약은 저녁에,,
무릎통증약은 아무래도 또 필요할 것 같다,,
어머니와의 즐거운 나들이가 필요하다,, 무릎을 진단받기 위해,,
지금 쓰는 이 기록에 새로움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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