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엄마의 건강은 좋아지셨다,,
그러나 초기 치매 증상은 나빠지진 않았지만 좋아지지는 않으셨다,,
앗! 약 드리는 것을 잊었다,,
나도 모르게 혈압약과 치매약을 오늘 모두 잊었다,,
약을 드시지 않은 결과가 내일 나타나려나,, 근데 왜 불안하지 않지?
내일이 되면 알게 되겠지,,
그래도 내일부터는 절대 잊지 말아야 겠다,,
한번은 약때문에 더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두번의 의사와의 만남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환자의 상태를 약 5분도 안보고 책에 나와있는 지금까지의 통계학적 지식으로 약을 처방하여 먹는 지금의 의료체계가 과연? 정말? 도움이 될까?
내가 알지 못하니 인정하는 수 밖에,,
익숙해져 가는 걸까,, ?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에 익숙해 지는 것처럼 받는 사랑이 당연하다는 듯 익숙해 지는 것처럼,,
각자에게 주어진 현실에 익숙해 지는 것처럼,,
익숙해져 가는 현실에 욕심을 보태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드는,,
익숙함을 경계 할 필요가 있다.
잊혀져감에 익숙함, 사랑받음에 익숙함, 현실에 익숙함을 경계하며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겠다,,
내일을 엄마와 뭘 먹고 어떤 추억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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