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사랑, 엄마에게

요양원 216일차

배우 Paul 2021. 9. 19. 20:51

엄마를 요양원에 모시고 추석 전 처음으로 삼형제가 엄마를 뵈러 갔다,, 

근데,, 

건강하고 좋아보이셨던 엄마가 모두 아는 사람이긴 한데 누가 누구인지를 구별하지 못하신듯 하다,,

큰형만 정확히 알아보시는 듯,, 

자주 엄마를 뵙기 위해 5남매 모두 같이 간적은 없다,, 

각각 시간이 나는대로 자주 찾아뵈며 엄마의 기억속에서 각각의 존재를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생각한다,, 

근데,,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난 듯 하다,, 

 

찾아 뵐 때마다 사진을 보여드리며 누가 누구인지 알려드려야 겠다,, 

 

시간을 속일 수는 없다.

기약없는 시간의 끝까지 그저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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