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사랑, 엄마에게

요양원 1287일차

배우 Paul 2024. 8. 23. 13:43

3일 사이에 요양원으로 부터 연락이 온다.

엄마의 육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에이전시에 프로필을 남기러 가는 중 작은형에게 연락이 왔다. 

요양원 원장으로 부터 엄마가 맥박수치가 높아 가족들이 와야 할 것 같다고,, 

프로필을 남기로 집으로 가서 차를 가져가려 했다. 

집에 도착할 때 쯤 큰형에게 톡이 왔다. 

오지 말라고,, 맥박, 산소 정상 수준으로 돌아 왔으니 오지 말라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지금 큰형에게 톡이 왔다. 

간호사와의 통화,, 

맥박 수치도 높고 산소 포화도도 낮고,, 

170 / 70~80

 

이제 엄마를 보내드려야 할 때가 왔다. 

매일 아침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엄마의 육신, 영혼 모두 평안하게 데려가 달라고,, 

하나님의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 달라고,, 

그렇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육신의 삶에서의 엄마의 고통, 슬프, 어두움을 이제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보상해 달라고.

난 믿는다. 

하나님께서 허락하는 엄마의 아들의 삶이 완전한 삶이 될 것 이다. 

 

이제 엄마를 보내는 연습은 끝났다. 

그저 기도 드리고 하나님 앞에 나를 비추는 것 뿐이다. 

 

그저 남은 나의 육신의 삶이 절실하고 간절하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아,, 육신의 삶이여,, 

아,, 시간이여,, 

'Paul's Life > 사랑, 엄마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가 돌아가신 후 209일  (0) 2025.03.22
엄마는 2024년 8월 25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0) 2024.11.12
요양원 1279일차  (0) 2024.08.15
요양원 1039일차  (0) 2023.12.19
요양원 868일차  (0) 202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