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요즘 폭삭속았수다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자꾸 엄마생각이 나며 눈물을 흘려요,,
하나님 곁에서 미소지으며 평안하시죠?
저 보시며 흐뭇해 하시기도 하고 안타까워 하시기도 하죠?
엄마, 배우가 되기를 결심했어요.
광고도 촬영했고, 오디션도 보고(합격하지 못했어요,, ㅠㅠ), 대형 영화에 이미지 케스팅도 됐어요.
다 알고 계시죠?
배우가 되기로 결정한 건, 사랑하는 엄마를 시간속에서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게 되서에요.
사랑하는 존재를 더이상 시간속에서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다는 현실을 알게 되면서 힘들고, 슬프고,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랑의 대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우.
배우를 지금 준비하면서 재밌고, 흐뭇하고, 기대되고, 사랑을 느껴요.
시간의 끝까지 계속 사랑한다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은 감사합니다.
나를 기분좋게, 정신없게 하는 연기,,
잘하기 보단, 재미나게 하겠습니다.
배우를 하는 동안 엄마에게 배운것처럼 사람들에게 선한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배우를 하는 목적이에요.
보고싶습니다. 오늘도 참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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