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 296

엄마와의 삶 15일차_20200601

이제 엄마는 집에 있기 싫어 밖에 나가시지 않는다,, 집에서 이것저것 계속 정리를 하시고, 좋아하시는 것들은 수정, 수리, 정리하시고,,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보시며 화내시고, 웃으시고, 따뜻함을 느끼신다,, 큰누나와 큰매형이 왔다,, 주고 받은 대화는 매우 소모적인 것이었다,, 엄마는 또 자식들 눈치를 보신다,, 무슨 이야기들은 나누는 걸까? 큰누나와 큰매형이 돌아간 후 물어 보신다,, 집 이사하니? 아니요,, 어항이야기였습니다,, 평생을 눈치보신 어머니에게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타인의 대화가 매우 신경이 쓰이시는가 보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어머니에게는 평생이 눈치보는 삶이셨겠다,, 말이라는 것, 대화라는 것의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는 이의 목적,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가 어떻..

엄마와의 삶 13일차_20200530

순식간에 흘러간 오월 내일이 오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5월 18일 엄마와의 삶을 다시 시작한 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린 듯 하다,, 이제 익숙해 지는 건가,, 오전부터 업무가 있어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선다,, 시계를 채워드리고 작은형이 오후 1시에 오니 나가시지 말고 세수하시고 양치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계시라고 당부 드린다. 업무를 보고 집에 들어오니 주무신다,, 편안하신 것이다,, 아니면 피곤하신 것인가,, 짧게 주무시는 어머니의 습관처럼 금새 일어나신다,, 한바탕 재롱을 보여 드리고 나니 말씀하신다 과자가 먹고 싶다고,, 선입견인지,, 불안인지,, 과자보다는 과일이 좋겠다 싶어 수박과 포도를 작은형과 함께 먹는다,, 엄마와의 삶이 조금씩 익숙해진다,, 엄마의 시간에 패턴,, 갖고 계신 소중한 것..

엄마와의 삶 11일차_20200528

누구에게나 안좋은 기억이 있다 안좋은 기억,, 싫어하는 사람,, 기억하기 싫어도 저절로,, 사람이 싫으면 그보다 큰 고통이 없다,, 회사에서, 집에서, 그리고 내가 속할 수 밖에 없는 공간에 싫어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그 공간을 떠나고 싶다 그 공간에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는 누군가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속이로 수백번도 죽이거나 떠나고 싶다 내게 그런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난 회사에 오래 다니지 못했다,, 엄마에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이 있나보다,, 언제 어디서 그러한 기억이 만들어졌는지,, 정말 있었던 일이었는지,, 아니면 만들어진 기억인지,, 엄마의 그 기억은 엄마에게 참 큰 고통이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해서 생각이 안나는 것도 아니고,, 주변의 누군가가 말씀을 드려도 이해되는 상태도 아니..

엄마와의 삶 9일차_20200526

이전보다 좋아지시는 듯한 기분은 단지 기분일 뿐인가,, ? 25일 세란병원에 대상포진 치료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오전 11시 25분 방문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다 주차도 이상한 방식으로 한다 치료를 마친 차량이 출차하면 대기하던 차량이 주차한다,, 나만 몰랐던 것인가? 병원측에서는 만차라고 말하지 않는단다,, 참나,, 11시 25분 예약이라 마음을 졸이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엄마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 하고 코로나 때문에 병원 출입을 위해서는 체온을 검사하고 방문 이력을 남기고,, 여차저차 11시 20분에 진료실 앞에서 대기,, 11시 40분이 되어도 부르지 않는다,, 도대체 예약을 왜 하는건지,, 의사라는 인간 앞에서 진료시작 " 말씀을 못하시네요? " "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 " 전에는 약만 받아갔었..

엄마와의 삶 7일차_20200524

아침을 먹고 엄마가 씻으셨다 거동을 아직까진 할만 하신게 다행이다 엄마가 씻으시면 이제 마스크팩을 해드린다 두번째 마스크팩을 해드렸다 작은형, 작은누나가 엄마를 보러 왔다 작은누나가 엄마 얼굴이 좋아지셨다 한다 _ 마스크팩의 효과인가? ^^ 작은형이 찹쌀떡과 수박을 사왔다_ 저녁에 하신 말씀이지만 찹쌀떡이 맛있다 좋아하신다,, 작은누나가 속옷과 집에서 입을 바지를 사왔다 _ 너무 좋아하신다,, 엄마는 하나님 말씀(수화말씀)을 더 보고 싶으신지 조금 더 보고 점심식사를 하러 가자 하신다 장어를 먹으러 갔다 엄마도 먹고 싶었고 나도 먹고 싶었고 작은형, 작은누나 모두 아주 많이 맛있게 먹고 집으로 왔다 작은형은 내가 걱정인가 부다,, 언제든 힘들면 말해라,, 한다 아직은 버틸만 한게 아니라 내게 아주 큰 도..

엄마와의 삶 5일차_20200522

평소보다 조금 늦은 아침을 맞이한 엄마와 나 7시경 아침을 먹고 지난 4일과 다름없는 아침을 시작 감사합니다 오전부터 엄마와 단단히 약속을 한다 11시에 들어와 함께 점심을 먹을테니 나가지 말고 하나님 말씀 계속 보고 있으라 당부드린다 11시까지 회사 이전으로 인해 밀린 정리와 업무를 한다 화살같은 시간,, 집으로 들어온다 엄마는 집에 계신다 감사합니다 쇼파에 앉아 시간을 즐기는 듯한 어머니의 모습에 그저 편안하다 특별히 드시고 싶은 음식을 여쭤보니 내 짐이 들어오는 날 먹었던 도시락 집의 배달 음식이 먹고 싶다 하신다 신기한 일이네,, 엄마는 채소 깔끔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줄만 알았는데,, 밥이 꽤 많은데 다 드신다,, 평소 제육볶음, 돼지 불고기는 입에도 대지 않으시던 엄마인데 맛있으신가 보다,, 입..

엄마와의 삶 3일차_20200520

05시 기상 후 엄마 일어나심 오늘은 굿쓰리디와 리본3D가 한곳에서 뭉치는 날, 즉 이사하는 날 06시가 되기 오분 전에 큰누나 도착 성남으로 출발 엄마 약 어딪니?_큰누나 전화 09시 경 이사선적 마무리 후 리본3D로 출발 10시 10분 진광이 리본3D에서 만남 점심은 어떻할거니?_큰누나 전화 몇시쯤 올거니? 누나 5시에 약속있다_큰누나 전화 4시경 책상, 걸상 준비해서 집 도착 엄마, 큰누나와 함께 큰누나 약속장소 드라이브_엄마가 큰누나를 못 알아 보는 것 같다고 큰누나의 넋두리 집에오는 길에 엄마와 노을공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갔었으나 엄마 싫어하심_되돌아 옴 엄마와 저녁_큰누나가 만든 드룹짱아치 좋아하심, 미역국에 미역이 많다고 혼남 엄마와 야구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_여전히 기억의 과거와 현재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2020년 4월 15일(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2020년 4월 15일(수)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 투표하지 않는자는 대한민국 태어나 출생신고 하지 말고 의무교육도 받지 말고 의료보험혜택도 받지 말고 땅도 밟지 말고 군대도 가지 말고 세금도 내지 말고 국가의 어떤 의무도 혜택도 받지 말고 ,,, 일본으로 가라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2020년 4월 15일(수) 다음날은 2020년 04월 16일 -,.- 2014 세월호 참사 6주기 입니다. 가만있으라 해서 가만있어 하늘로 올라간 영혼들,, 영혼들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투표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uFKYCuJf7s

Paul's Life 2020.04.14

나의 시간에 대하여 _ 전도서 12장

전도서 12장 1 -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2 -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3 -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어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4 -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5 -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원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Paul's Life 201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