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Life 296

엄마와의 삶 80일차_20200805

혼자 휴가를 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보다 어둠속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엄마는 여전하시고 점점 밝아 지시는 듯 하다,, 휴가를 내고 운동도 게을리 하고 말씀도 게을리 하고,, 불가 3일간의 나태함이었는데 엄청 게을러 졌다,, 멍한 정신에 무거운 몸,, 다시 스마트한 정신으로 궤도속에 몸을 옮길 필요가 있다,, 달리기도 하자,, 엄마도 이해해 주실거다,, 일도 열심히 하고 매출도 많이 늘려보자,, 말씀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보자,, 시간은 충분하다,, 엄마는 하나님처럼 그저 기다려 주신다,,

엄마와의 삶 75일차_20200731

에어컨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지금이다,, 창밖은 습하고 후덥지근 하다,, 기온이 높은것 같진 않은데,, 벌써 7월의 마지막 날 화살같이 지난 한달이다 무엇을 했는지 또렸이 기억나는 일은 없다 근데 왜 빨리 지난간 듯 느껴지는 것일까,, 엄마는 오후에는 많이 기다리신다,, 대문 밖을 자주 나가시는 듯 하다,, 집앞에서 거래처와 통화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나오셨다,, 나를 보시곤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인상을 쓰신다,, 기다렸다고,, 왜 늦게 왔냐고,, 5시에 오기로 하지 않았냐고,, 무의식적으로 6시까지 온다 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5시까지 온다고 말씀 드린듯 하다,, -,.- 오늘도 손하트를 드리고 안녕히 주무시라고 말씀드린다,, 엄마도 손하트를 주신다,, 사랑스런 어머니,, 에어컨이..

엄마와의 삶 73일차_20200729

시간 참 빠르다,, 벌써 73일이라니,, 회사도 이사하고 혼자서 다시 시작한지 2개월이 넘었다는 뜻이다,, 힘들지 않다,, 엄마를 자주 씻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요즘 비가 자주오고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높아 몸에 끈적함이 심해진다,, 자주 씻지 않으면 아플지도 모른다,, 자주 씻으셨으면 좋겠는데,, 깔끔하신 편인데 자주 씻어야 겠다는 생각은 잘 안하시나부다,, ㅠㅠ 몸에 힘이 없어 씻음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걸까,, 귀찮아 하시는 걸까,, 내일 목욕을 약속하시고 만원짜리 한장을 드렸다,, 다행인 것은 약속을 하시면 하신다는 것이다,, 두러움없이 조금만 아프시고 편안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요즘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사선에 서 있는 기분이다,, 젠장,,

엄마와의 삶 69일차_20200725

하루종일 엄마와 시간을 보낸다,, 즐겁지 않고, 편안하지 않다,, 확실하게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과 생각이다,, 엄마는 아침일찍 어제밤에 약속한대로 목욕을 하시고 그 후로 집에서 티비를 보시거나 식사를 하시고 간식을 드시고 창밖을 보시고,, 나는 아침에 일어나 졸다가 티비를 보다가,, 졸다가 티비를 보다가,, 어떤 행동에도 의욕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의미를 찾기 보다는 느껴지지 않는다,, 가만히 계시는 않는 엄마에게 가끔씩 짜증을 느끼고,, 담배를 태우며 지금의 처지에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아,, 시간아깝다,, 무엇을 해야하는가,, 모시고 나가 식사를 하자는 계획을 했었으나 귀찮아 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종일 일요일을 생각하며 사는 듯 하다,, 해야할 일들이 분명히 있는데,, 다른..

엄마와의 삶 67일차_20200723

많은 비가 오고 있다,, 엄마는 어느때와 다름없이 집에서 말씀을 보고,, 또 무언가를 생각하시고 식사를 하시고 하루를 보내신다,, 오늘은 목욕을 하셨다,, 확실하게 목욕을 하셨을때와 평상시와의 겉모습 차이가 있다,, 요즘 어머니는 귀여우시다,, 치매가 심해지신 건지,, 장난도 자주 치시고,, 하지만 대화를 하면 조금씩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냥 지금 그대로 생활을 해야 하는지,, 난 익숙해져서 가끔씩 엄마의 존재를 잊을때가 있다,, 생활에 익숙해져,, 내안의 또 다른 나와 처절하게 싸울 필요성을 느낀다,, 성령의 힘을 빌어,, 성경의 힘을 빌어,, 다시 평안과 감사함의 빛으로 들어설 필요가 있다,, 그곳이 나의 집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엄마와의 삶 63일차_20200719

피곤하다,, 놀아서 피곤하다,, 어제부터 오늘 지금까지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큰누나와 작은형이 번갈아 어머니와 함께 있고,, 나는 친구집들이에서 약 70일만에 소주도 마시고,, 포천으로 드라이브도 갖다왔다,, 근데,, 겁나 피곤하다,,! 근데,, 뭔가 만족이 있는듯한 느낌,, 가끔 이렇게 나만의 시간을 갖자,, 엄마 또한 큰누나, 작은누나, 작은형과 오랜시간을 갖어서인지 훨씬 좋아보이신다,,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조금은 버거울 수 있지만,,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게 된다면 흐뭇한 미소가 선물로 주어질 수 있다,,

엄마와의 삶 61일차_20200717

엄마의 일상과 나의 일상은 무엇이 다른가,,? 아침에 일어나 함께 식사를 하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일을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특별한 일없이 어머니는 주무시고,, 나는 뭔가를 기록하고,, 비슷한 패턴의 일상,, 엄마를 볼 수 없는 엄마의 일상은 어떨까?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떤 행동을 하시고 어떤 고민을 하시고 어떤 생각에 우울해 하시고 어떤 생각에 기쁨을 느끼실까,, 그리고 행복해 하실까,, 과연 행복해 하실까,, 난 아직 젊고(?) 운동도 매일하고 일도 매일하고 술은 안미시고 담배는 아직 피우고 여자친구는 없고 결혼생각은 없고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정확히 논리적으로 믿어지는데,, 망각속에 지난 시간과 남아있는 시간의 다름을 확실히 아는데,, 머릿속에 한가지,, 과..

엄마와의 삶 59일차_20200715

점점 좋아지시는 듯한 느낌은 사실일까? 식탁의자의 신발을 만들어 달라 말씀드렸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일하고 왔더니 왠걸! 너무 이쁘게 만드셨다! 손재주가 좋으신 어머니꼐서는 어릴적 내가 입는 옷을 모두 손수 만들어 주셨다,, 내 기억에는 사서 입은 적은 거의 없다,, 남방, 바지, 속옷까지도,, 어릴적 우리집에는 요즘에도 의상디자인 할때 쓰이는 하얀색 삼각형 모양의 분필(?)과 재봉틀, 골무, 여러 종류의 원단, 큰 가위, 사이즈별 바늘들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난 가끔 생각한다,, 울 엄니 천잰가? 방금 어머니께서 소중히 생각하시는 돈지갑을 어디 뒀는지 찾아 달라고 말씀하신다,, 근처에 있겠지 하고 가장 첨으로 찾아 본 곳은 엄마 침대 위에 작은 이불속,, 다가가 들춰보려 했더니 엄마가 막으신다..